커다란 강아지들과 행복한 시간 ‘홍대 써니네’
- 보라니
- 2015년 5월 11일
- 2분 분량

문을 열면 제일 먼저 보이는 많은 강아지들의 예쁜사진과 함께 들리는 어마어마한 개 짖는 소리! 들어오면 개들이 다가오니 바로 나무의자에 앉으면 된다. 자기 집 안에 누군가 오니 경계하는 거라 생각하면 되는데 개들이 너무 치댄다구요? 저게 카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간임... 나무의자에 앉으면 썰물처럼 사라지는 멍멍이들ㅠ

강아지들의 운동량을 고려한걸까? 실내는 넓고 사람들의 웨이팅도 장난 아니였다. 우리는 저녁 먹기전에 와서 좀 한가했는데 한시간 지나니 꽉 찼다. 메뉴판은 이렇고 완전 신기한게 있었음!!! 저 위에 사진처럼 리트리버가 주문서를 들고있다! 이런 영특한 강아지 같으니라고! 하지만 평소에는 세상 다 산거처럼 벌러덩 누워계시기도 하는데 엄청 귀엽다. 리트리버는 사랑입니다 더럽..the love..

삶은 무엇이냐. 자아를 성찰하고 계시는 듯한 개님. 하지만 그 와중에 보이는 짧은 다리는 어쩔 수 없는 웰시코기 ㅠㅠㅠ 너무 귀엽다. 요 웰시는 좀 큰 웰시고 눈썹을 그린 작은 웰시도 발견! 햇빛처럼 따스한 미소가 매력적이지만 쿨하다.. 그래도 항상 웃는 얼굴이여서 정말 귀엽다ㅠㅠ

아련한 눈빛을 가진 이 아리따운 아가씨는 아직 상당히 어리다. 내가 처음 갔을 땐 완전 작고 애기였는데 이젠 제법 커..? 길어져 있다. 여긴 중대형견도 많지만 닥스훈트가 4마리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너무너무 행복하다. 내가 예전에 키우던 닥스훈트 호두가 생각나기도 하고.. 가면 행복해지는 곳이다! 오른쪽 둘은 형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둘이 붙어 있다. 예쁘긴 한데 그만큼 사랑도 많이 받아 까탈스러우니 무릎 위에 얹으려 하지말고 쇼파에 먼저 올라와주신다면 감사합니다 하고 조금 쓰다듬는 걸로 만족하는 편이 좋다.

내가 이제껏 봤던 개 중 가장 큰개였다!!!!!!! 물론 나보다 크고 일어서면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다. 무섭냐구여? 이런 개가 사납다면 애견카페에 두지 못했겠죠.. 여기 있는 개들 중에 제일 순하다. 내가 여길 4번을 왔는데 좀 주변에 관심이 없는 걸 빼면 성격은 제일 좋은 듯 보였다. 여기를 방문한 소형견들이 긴장해서 자기방어 하느라 그쪽이 더 사납지, 얘는 사나울 이유가 없다.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면 방문해봐야 알듯! 내가 후기 적은 아이들 말고도 더 많은 개들이 있는데 진짜 행복한 시간이였다! 자주 와서 더 친해져야 겠당 +애견 미용이나 애견 호텔, 애견 유치원도 운영중이기 때문에 홍대 근처에서 개를 맡길 분들은 편리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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